보합권 지수별 혼조…대선, 금리 관련 변동성에 투자 관망[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기업의 건전성을 보여줄 중요한 실적들을 기다리며 선거와 금리 불안감에 휩싸인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1포인트(0.02%) 하락한 4만2924.89, S&P 500 지수는 2.78포인트(0.05%) 떨어진 5851.20, 나스닥 종합지수는 33.12포인트(0.18%) 상승한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을 주시하고 실적을 기다리며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벤치마크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7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4.222%를 기록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1월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6%로 보고 있다.

나티시스투자솔루션의 잭 야나시에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지난 며칠 동안 국채 수익률이 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은 이를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심플리파이자산관리의 마이클 그린은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연준이 9월에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여 정책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이 전반적인 이야기"라고 전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거의 절반이 상승했는데 필수소비재가 0.92%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종목별로 보면 제너럴일렉트릭 에어로스페이스가 9% 폭락했다. 지속적인 공급 제약이 수익에 영향을 끼치면서 2024년 수익 전망을 상향했지만 주가는 주저 앉았다. 이로 인해 전체 산업지수는 1.2% 떨어졌다.

버라이즌은 3분기 매출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5.03% 하락했다. 3M은 연간 조정 이익 전망치의 하단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2.31% 떨어졌다.

제너럴 모터스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9.81% 급등했다. 록히드 마틴은 6.12% 하락했다. 주택 건설주 펄트그룹은 이익과 매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주가가 7.24% 하락했고 금리에 민감한 필라델피아 주택지수는 3.05% 떨어졌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CEO는 "실적 시즌에는 이런 변동성이 자주 발생하지만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새로운 경제지표, 미국 대선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향후 몇 주 동안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칼슨은 "수익 자체는 꽤 좋았지만, 투자자들이 전체 금리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금리에 매우 민감한 기업들은 지금 약간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