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총재 "마이너스 금리 종료시 몇 가지 옵션 있다"

"제로 혹은 0.1% 혹은 0.25~0.5%…상황에 따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도쿄의 일본은행 본사에서 일부 외신과 인터뷰를 갖고 “기업들의 행동에 따라 일본은행의 물가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3.5.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때 어떤 금리를 목표할지에 대한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7일 의회에 출석해 "지급준비금(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자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유지하거나 오버나이트 콜 금리를 목표로 하는 정책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 종료시 금리 경로에 대해 "단기 금리를 제로(0)로 유지할지, 0.1%로 올릴지, 금리를 0.25% 또는 0.50%까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올릴지는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 및 통화 정책 지침에 대한 질문에 일본 경제가 연말과 내년 초에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일본 경제가 아직 지속적인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징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에 도달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내년 임금전망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1년 이상 일본은행 목표 2%를 초과하면서 시장은 내년 1월부터 대규모 완화정책이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일본은행은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