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경제 시한폭탄' 째깍이자…"돈 자랑 금지" 엄포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휘청이는 경제 성장률, 최악의 청년 실업률에 중국 사회에서 '돈 자랑 금지'가 강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국 금융계에 '돈만 추구하는 쾌락주의자들'이라는 눈총을 보내면서 중국 증권사와 은행은 임직원 급여와 상여를 깎고 명품 금지령까지 내리며 바짝 엎드리고 있다.

중국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값비싼 식사와 옷, 가방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지 말 것, 직장에서 명품 브랜드를 착용하지 말 것을 사측으로부터 요청받았다고 현지시각 19일 홍콩 로이터는 보도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실적 악화로 지난 몇 년 동안 이어지던 중국 투자은행의 임금 삭감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중신은행은 기본급을 최대 15%,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상여금을 최대 50% 깎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연임에 성공한 직후 빈부평등을 의미하는 '공동부유'를 정책 기조로 삼으면서 시작된 풍조이다.

시 주석의 기조에 맞춰 올초 중국 최고 부패 감시기관은 서구식 '금융 엘리트' 사상, '돈만 추구하는 사상'을 없애고 '고급 취향'과 '세련된 생활'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쾌락주의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있는 중국이 정치적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처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