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기 매출 낙관…시간외 주가 12% 폭등(상보)

프라임서비스 구독료 인상, 추가 연료비…비용축소

아마존 로고/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8일(현지시간) 뉴욕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폭등했다.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를 이기고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냈고 다음 분기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덕분이다.

아마존은 이날 장마감 이후 내놓은 실적보고서에 3분기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료의 프라임서비스 구독료가 오르고 추가 연료비에 따른 배달 비용의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순매출이 1250억~13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상단은 월가 예상(1264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더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과 같은 특별 혜택을 더해 프라임서비스를 계속 강화해 매출이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수요가 늘었는데 특히 6월이 강했고 비용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라임 구독서비스를 유지하는 회원들도 예상보다 많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전망은 낙관적이었지만 2분기 2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리비안 투자에 따른 세전 손실이 39억달러였다.

하지만 운영이익은 33억달러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가 집계한 예상치 18억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18센트로 예상(13센트)를 웃돌았다. 순매출 역시 1212억3000만달러로 예상(1190억9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제시 CEO는 "연료, 에너지, 운송비를 통한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됐지만 우리 풀필먼트(물류대행서비스)의 생산성을 향상해 통제가능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