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경상수지 흑자, 무역적자 확대로 전년比 급감

(서울=뉴스1) 정세진 기자 = 일본 재무성은 8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3.7%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해 무역적자가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월 무역수지는 8859억원 적자로 지난 1985년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조4126억엔으로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원자력 발전소들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가동을 중단하자 일본 정부는 화력발전에 눈을 돌렸다.

이에 액화천연가스(LNG)나 원유 수입이 늘어난 것이 무역수지 적자로 이어졌다.

반면 수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5조5267억엔에 그쳤으며 북미나 중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21% 증가했다.

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1조2539억엔 줄어들어 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무성은 소득수지 흑자 감소 원인에 대해 "일본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얻는 배당수입이 보합이었던 반면 일본 내 외국기업의 송금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비스 수지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로 적자폭이 줄어 1533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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