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2일, 사상 최고 더운 날이었다…전세계 평균 17.15도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 데이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22일이 관측을 시작한 1940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더운 날이었다고 AFP통신이 24일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 아시아, 북미의 폭염 때문에 84년 만에 최고 더운 날이었다는 설명이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2일의 일일 지구 평균 기온은 17.15도였다. 1년 전 세운 역대 최고 기온을 돌파한 21일 기온(17.09도)보다 0.06도 더 높아 하루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C3S는 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전 세계 대기 및 해수 온도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지구 온도는 2023년 6월 이후 매달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높아지며 자체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3일 C3S의 카를로 부온템포 이사는 월별 최고 기온이 전례 없이 13개월 연속 깨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말 충격적"이라며 우려했다.
2023년은 이전 최고 기록과 큰 격차를 벌리며 역대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됐다. 기후 과학자들은 2024년은 그 전해보다 더위가 더 극심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C3S는 올해 북반구의 여름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일일 기록도 연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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