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젤렌스키 숨통 노렸던 러시아 늑대부대, 우크라 최전선에 여성 군인 보낸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용병을 모으고 있다. 여성 용병들은 의료, 요리 등 후방 지원이 아닌 전방 전투에 투입될 전망이다.

최근 영국 국방부(MoD)는 일일 전황 브리핑을 통해 "국가 지원을 받는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레두트(Redut)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복무할 여성 용병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여성 용병들은 '늑대부대(Borz Battalion)'에서 저격수와 드론 조종사 훈련을 거친 뒤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 '프콘닥테'에 공개된 광고에 따르면 이들의 계약 단위는 6개월로, 월급은 22만 루블(약 322만원)이다. 부상이나 사망시 거액의 보상금과 참전용사 지위가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군의 여성 수는 총 3만 9000명이상으로,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은 1100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러시아 병력의 0.3%에 해당된다.

러시아 특수부대와 정보장교 출신 인사들을 주축으로 설립한 레두트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 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레두트는 전쟁 초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작전에 연루된 바. 또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의문사한 후에는 바그너 용병들을 상대로 대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또한 여성이 전차병·기관총 사수·저격수·트럭 운전사 등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여성의 입대 연령 상한선도 기존 40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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