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전두환 불법자금 70만$ 몰수 추진
차남 주택매각 자금중 은행차입, 세금 등 뺀 금액
- 권영미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 팝아티스트 이하씨가 그린 전두환 전 대통령 풍자 포스터.© News1
</figure>미 법무부가 24일(현지시간) 전두환 전 한국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내 불법자금 70만달러(약 7억 2765만원) 몰수를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청구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몰수하려는 70억 달러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불법자금으로 전 전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구입한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의 주택을 매각한 돈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한 은행에 예치된 이 자금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압류한 상태로, 실제 매각대금 212만 달러에서 은행 차입금 122만 달러와 세금, 중개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다.
FBI 로스앤젤레스지부의 빌 루이스 수사관은 "미국은 부패한 외국지도자들이 불법 재산을 숨겨놓는 도피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979년 군사 쿠테타로 집권한 전두환은 1997년 한국에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집권 당시 2억달러 이상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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