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번째 북한군,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배치"

"장교 300명·장성 3명 포함해 약 1만2000명…5개 군사기지서 훈련 중"
"러시아 국방차관, 북한군 훈련 및 적응 담당"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에서 불에 탄 건물과 부서진 차량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첫 번째 북한 부대가 지난 23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HUR)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한 성명에서 장교 500명과 장성 3명을 포함해 약 1만 2000명의 북한 군인들이 이미 러시아에 있으며 5개 군사기지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유누스 벡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북한군의 훈련 및 적응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병사 약 2000명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치고 기차를 타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배를 통해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키릴로 부다노프 HUR 국장은 북한군이 지난 22일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오는 23일 쿠르스크주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