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키이우에 킨잘미사일 공습…우크라 방공망에 요격

요격된 미사일 잔해 키이우 곳곳에 떨어져…사상자는 없어

지난해 5월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 리허설을 위해 극초음속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 전투기가 모스크바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2022.5.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킨잘 미사일을 발사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당국은 이날 아침 러시아가 쏜 미사일 파편이 키이우 내 3개 구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포프코 키이우 군정 수반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은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포프코 수반에 따르면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은 셰우첸키우스키 공터에 떨어졌다. 솔로미안스키에 있는 다층 주거용 건물 지붕도 미사일 파편으로 손상됐다. 학교 부지에서도 파편 한 조각이 발견됐다.

홀로시우스키 남부에서는 떨어진 파편 조각이 차량을 손상시키기도 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큰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어로 '단검'을 뜻하는 킨잘은 해상 기반 '지르콘'과 함께 러시아군의 대표적인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란 음속의 5배인 마하5(시속 약 6120km) 이상의 속도를 비행하는 미사일이다.

특히 킨잘의 최고 속력은 마하10(시속 약 12만2400km)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며 전투기나 폭격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