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등 15개 지역 겨냥한 우크라 드론 158대 격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29일(현지시간) 조종사들이 드론으로 훈련 중인 모습. 2024.02.29.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군이 수도 모스크바 등 자국 내 15개 지역을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158대를 격추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쿠르스크·브랸스크·보로네시·벨고로드 지역에서 드론 12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드론 최소 26대가 러시아군에 의해 식별돼 격추됐으며 이 과정에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수도 모스크바도 밤사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 지역을 향해 발사된 드론 5대가 군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보고했다.

모스크바 북서쪽의 트베리주 또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고리 루데냐 트베리 주지사는 드론 5대가 파괴됐으며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했다.

다만 트베리주 남동부에 위치한 코나코보 발전소 인근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에서 멀리 떨어진 리페츠크와 랴잔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이 발생했으며, 서부의 오룔 지역에서도 드론 1대가 요격됐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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