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2차 투표서도 극우 1위 예상…"과반은 못할 듯"

해리스인터랙티브 조사서 극우 190~220석 예측
마크롱 범여권은 110~135석으로 3위 그칠 듯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 궁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프랑스 조기 총선 2차 투표까지 나흘이 남은 3일(현지시간) 극우 국민연합(RN)이 과반에 못 미치는 1위를 달성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해리스인터랙티브는 2차 투표 후보자 등록 마감 후인 2~3일 실시한 설문 결과 RN이 주도하는 극우 연합이 과반에 못 미치는 190~22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577석으로 구성된 프랑스 하원에서 과반에 필요한 최소 의석은 289석이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159~183석으로 2위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범여권 연합은 110~135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해리스인터랙티브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RN의 승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중전선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26%, 범여권을 지지하는 이들은 19%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잡지 챌린지와 M6 TV, RTL 라디오 등을 통해 실시됐다.

조기 총선 2차 투표는 오는 7일 실시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N의 단독 과반을 막기 위해 중도 후보들과 좌파 후보들 사이에서 단일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일 결선 투표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1차 투표에서 지지율 2~3위를 차지했던 후보 중 218명이 입후보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퇴한 후보 중 NFP는 130명, 범여권 후보는 8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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