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사, 北 단체관광 상품 취소…이유는 신청자 부족"

최소 신청자 16~20명 못 채워…北당국 규제로 관심 줄어든 듯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한 알렉세이 스타리츠코프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단체 관광객. (출처=주북 러시아 대사관 홈페이지) 2024.5.23./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여행사가 참가자 부족으로 북한 단체 관광 상품을 취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러시아 여행사인 '보스토크 인트루'는 러시아 어린이날(6월1일)을 맞아 5월31일~6월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단체 관광 상품을 판매했으나 신청자 부족으로 취소했다.

관광을 위해선 최소 16~20명의 신청자가 필요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 상품엔 북한의 물놀이 공원과 동물원 등을 방문하는 등 일정이 포함됐다.

여행사는 신청자가 미달된 이유로 상품 광고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오는 6월과 7월로 예정된 북한 단체 관광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종료 이후 지난 2월 처음으로 러시아 단체 관광객을 받아들였다. 평양과 마식령 스키장 등을 방문하는 관광 일정에 98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 3월에 진행된 두 차례 북한 방문에서는 각각 48명과 14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북한 당국의 과도한 규제로, 북한 관광에 대한 관심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