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우크라전서 러시아군 15만명 사망…명백한 군사적 실패"

세주르네 장관 "러시아군 총 50만명 사상"
러 공식 사망자 수는 6000명으로 발표해

지난 2019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열병식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T-14 아르마타' 전차를 몰고 있다. 2019.05.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군이 15만명이나 된다는 프랑스 측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 유럽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주르네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군에서 사망자 15만명을 포함해 총 5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군사적 실패는 이미 명백하다"라며 "유럽과 그 파트너들은 (러시아에 대해) 단결되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가 2022년 9월에 발표한 전사자 수는 6000명이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1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약 러시아군에서 약 45만명이 전사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BBC는 자체 조사에 따라 현재까지 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식 발표한 우크라이나군 사망자 수는 3만1000명이지만 BBC는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약 7만명이 사망하고 12만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