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ATACMS 300 포함' 지원무기 라인업...러시아 전·후방 휩쓴다
- 신성철 기자
(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제한 없는 지대지 전술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를 비롯해 155mm 포탄 약 70만 발, M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을 이른 시일 안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하원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약 610억 달러를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군사 지원 패키지 10억 달러 상당을 먼저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3일 로이터와 CNN,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군에 현재 가장 부족한 무기와 그동안 전장에서 활용도가 높았던 무기가 대거 포함됐다.
먼저 이번 패키지에 사거리 300km 신형 에이태큼스가 포함될 것으로 유력 전망된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면 외교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160km 구형 에이태큼스를 제공했다.
이번엔 크림반도 러시아 비행장 타격을 위해 신형 에이태큼스를 제공해달라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요청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155mm 포탄은 이번 패키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억 달러 상당이 될 것으로 봤는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155mm 탄이 한 발에 3천 달러라는 걸 고려하면, 개수는 약 70만 발 수준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군이 포탄을 공급받으면 현재 러시아군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동부 차시브 야르 최전선에서 적 진군을 저지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
차시브 야르 전장에서 러시아 Su-25 전폭기가 아무런 견제도 받지 않고 유도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번 지원으로 방공 무기도 보충된다.
패트리엇 요격체와 스팅어 견착형 방공미사일이 패키지에 포함될 예정이다.
패트리엇을 충전해 도시 인프라를 방어하는 데 집중하고, 스팅어로는 최전방에서 러시아 항공기와 드론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M2 브래들리도 패키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브래들리로 러시아 최신예 전차 T-90을 잡아낼 정도로 제원을 넘어서는 운용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2022년 이후 전장에서 수없이 많은 러시아 전차를 파괴하며 실전성을 입증한 토우(TOW) 대전차 미사일과 재블린(Javelin) 견착형 대전차 미사일도 패키지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은 지원 군수품이 이른 시일 내에 전장에 투입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CNN 보도를 보면, 미정부 소식통은 지원 무기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독일과 폴란드의 군수시설에 배치돼 있으며, 그중 가장 먼저 전달되는 것은 포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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