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앞바다서 러시아 상륙함 격침"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상륙함 체사르 쿠니코프호를 크림반도 해안에서 격침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크림반도 앞바다 흑해에서 러시아 대형 상륙함을 공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텔레그램에 게시한 게시물을 통해 이 상륙함은 체사르 쿠니코프호로, 이날 특수부대와 해상 공격 드론에 의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공격에 사용된 드론은 '마구라 V5' 해상 공격용 드론이다.
이어 이 상륙함에는 87명이 탑승했는데,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크렘린궁은 외신들의 논평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군 전문가들은 상륙함이 공격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러시아 군 블로거들은 체사르 쿠니코프호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탑승 인원이 살아남았다고 말했다"며 "러시아군은 대규모 손실을 거의 보고하지 않고,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소수 유명 군 블로거에 의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체사르 쿠니코프호에서 일했던 한 전직 선원도 BBC 러시아판에 배에 탑승한 89명 모두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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