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노린 드론 격퇴" 주장

인명 및 선박 피해 없어…러 해군이 소형 무기로 격추

지난 3월5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바흐무트에서 병사가 러시아 군 진지를 향해 드론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크름반도)의 세바스토폴 항구를 공격하려는 드론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총 3개의 물체가 파괴됐다"며 해군이 드론을 향해 소형 무기로 사격했으며, 방공망도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명이나 선박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로 인근 건물의 유리창이 깨졌다고 부연했다.

이틀 전인 20일 밤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시에서 드론 공격으로 폭발음이 들렸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북부의 잔코이에서 발생한 폭발로 러시아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이 철도로 수송되던 중 파괴됐다"고 했지만 공격 책임을 인정하거나 어떤 무기로 공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격해 남성 1명이 다치고 공공시설과 전력망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항미사일 파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크림반도는 지난해 8월부터 사보타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아왔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병합한 지역이며,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에 힘입어 '잃어버린 영토' 즉 크림반도 탈환을 노리고 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