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이란산 드론 사용은 '군사적·정치적 파산 인정한 것"

"러 드론 사용, 전략적으로 도움되지 않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30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국가 안보 국방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9.3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의 군사적·정치적 파산이라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이란에 그런 지원을 요청한 것은 러시아가 군사적·정치적 파산을 인정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전략적으로 그것은 어쨌든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패배의 길을 걷고 있고, 공포에 질려 다른 사람을 공범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는 것을 세계에서 더 증명할 뿐"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무부 장관이 언급한 이란과 단교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앞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란과의 단교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론 사용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국제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란은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