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서거] 사진으로 보는 96년 일생·재임 70년 일대기

'세계 최장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면에 들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던 1947년 4월 18일 21세 생일이 사흘 지나 찍은 기념 사진. 여왕은 1926년 출생해 1952년 즉위, 70년의 세계 최장 군주 기록을 쓰고 2022년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영면했다. 향년 96세.

생애 양차 대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겪는 등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며 70년 세계 최장 재임 군주의 기록을 쓴 찬란했던 그의 삶을 사진으로 짚어본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37년 5월 12일 부친 조지 6세 당시 국왕과 모친 엘리자베스 여왕, 마거릿 공주와 촬영한 가족 사진.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출생, 10살이던 1936년 부친 조지 6세 국왕 즉위와 함께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47년 7월 11일 에든버러 공작 필립과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찍은 약혼 기념 사진.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던 1947년 7월 11일 20세의 나이로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 2021년 사망)과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약혼 후 그해 정식 혼인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던 1947년 11월 20일 에든버러 공작 필립과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결혼식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5세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던 1951년 6월 7일 다이아몬드 왕관을 쓴 채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1952년 부친 조지 6세 서거에 따라 여왕으로 즉위, '세계 최장 군주'의 삶을 시작한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첫 해인 1952년 남편 에든버러 공작 필립과 찍은 기념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53년 6월 2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대관식에 앞서 캔터베리 대주교로부터 검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즉위 9년차이던 1960년 9월 9일 남편 에든버러 공작과 세 자녀 찰스 왕세자, 앤 공주, 앤드류 왕세자와 함께 애버딘셔 밸모럴궁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1977년 재위 25주년 '실버 주빌리'를 시작으로, 2002년 재위 50주년 '골든 주빌리', 2012년 재위 6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에 이어 올해 '플래티넘 주빌리'까지 모두 치르고 세계 최장 군주의 기록을 썼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77년 재위 25주년 '실버 주빌리'를 맞아 2월 1일 버킹엄 궁전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과 영부인 김옥숙 여사가 198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을 예방, 버킹엄궁 현관에서 영접나온 여왕과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보도사진연감) 2015.11.23/뉴스1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며느리 다이애나비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은 늘 영국 언론의 관심사였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비는 1982년과 1984년 각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손을 낳은 뒤 1996년 이혼, 이듬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81년 3월 27일 찰스 왕세자, 다이애나비와 런던 버킹엄궁전에서 찍은 기념 사진.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즉위 45년차이던 1997년 3월 9일 윈저 성 응접실에서 촬영한 영국 왕실 공식 가족사진. (아랫줄 왼쪽부터)해리 왕자, 다이애나비, 윌리엄 왕세손, 찰스 왕세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지난 2013년 120년 만에 영국 왕실 4세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앞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여왕, 조지 왕자를 안고 있는 케이트 왕세손비, 윌리엄 왕세손. 뒷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 찰스 왕세자, 카밀라 왕세자비, 해리 왕자, 왕세손비의 형제인 피파 미들턴, 제임스 미들턴, 왕세손비의 부모인 캐롤 미들턴, 마이클 미들턴. ⓒ AFP=News1
지난 2015년 샬럿 공주의 세례식 이후 샌드링엄하우스에서 찍은 영국 왕실 가족사진이 공개됐다.앞줄 왼쪽부터 영국 윌리엄 왕세손(영국 왕위계승2순위), 조지 왕자(왕위계승 3순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 샬럿 공주(왕위계승 4순위), 엘리자베스여왕.뒷줄 왼쪽부터 마이클 미들턴(아빠), 피파 미들턴(여동생), 제임스 미들턴(남동생), 캐롤 미들턴(엄마), 찰스 웨일스 왕자(왕위계승1순위),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 필립 에든버러공작. ⓒ News1 최은지

지난해 남편 에든버러 공작을 먼저 떠나 보내고, 이듬해인 지난 6월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를 성대하게 치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남편 필립 공의 추도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2.03.2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70년 재임 기간 모두 16명의 총리가 거쳐갔다. 그가 마지막으로 임명한 총리는 지난 6일 밸모럴궁을 찾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됐다. 새 총리 임명과 내각 구성 요청은 전통적으로 국왕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되지만, 올해는 여왕의 건강 등 문제로 여름을 맞아 머물던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진행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차기 총리에 리즈 트러스 외무 장관을 임명했다. 2022.09.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2.09.0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영국 버킹엄 궁전은 2022년 9월 8일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당일 오후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찬란했던 그의 96년 삶과 세계 최장 70년 재임이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했다. 향년 96세. 영국 버킹엄 궁전은 성명에서 "여왕은 오늘 오후 밸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8일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정문 앞에 시민들이 모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8일(현지시간)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대형 스크린에 향년 96세로 서거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의 추모 영상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2011년 4월 1일 웨일즈 앵글시에 있는 밸리 공군 기지에 도착을 하고 있다. 군주 재위 기간 70년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향년 96세로 서거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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