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 서거] 사진으로 보는 96년 일생·재임 70년 일대기
'세계 최장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영면에 들다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현지 시간으로 8일 영면했다. 향년 96세.
생애 양차 대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겪는 등 '현대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며 70년 세계 최장 재임 군주의 기록을 쓴 찬란했던 그의 삶을 사진으로 짚어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출생, 10살이던 1936년 부친 조지 6세 국왕 즉위와 함께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 됐다.
승계 서열 1위 공주 신분이던 1947년 7월 11일 20세의 나이로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 2021년 사망)과 런던 버킹엄 궁전에서 약혼 후 그해 정식 혼인한다.
1952년 부친 조지 6세 서거에 따라 여왕으로 즉위, '세계 최장 군주'의 삶을 시작한다.
1977년 재위 25주년 '실버 주빌리'를 시작으로, 2002년 재위 50주년 '골든 주빌리', 2012년 재위 60주년 '다이아몬드 주빌리'에 이어 올해 '플래티넘 주빌리'까지 모두 치르고 세계 최장 군주의 기록을 썼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며느리 다이애나비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은 늘 영국 언론의 관심사였다.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비는 1982년과 1984년 각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손을 낳은 뒤 1996년 이혼, 이듬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남편 에든버러 공작을 먼저 떠나 보내고, 이듬해인 지난 6월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를 성대하게 치렀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70년 재임 기간 모두 16명의 총리가 거쳐갔다. 그가 마지막으로 임명한 총리는 지난 6일 밸모럴궁을 찾은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됐다. 새 총리 임명과 내각 구성 요청은 전통적으로 국왕 관저인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되지만, 올해는 여왕의 건강 등 문제로 여름을 맞아 머물던 스코틀랜드 밸모럴궁에서 진행됐다.
영국 버킹엄 궁전은 2022년 9월 8일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당일 오후 밸모럴성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찬란했던 그의 96년 삶과 세계 최장 70년 재임이 마지막 순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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