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오늘부터 중국·카자흐 무비자 입국…총리가 직접 관광객 맞이
세타 총리, 공항서 여행객 환영…"경제활성화 기대"
내년 2월29일까지 허용…연말까지 2800만명 유치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태국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 여행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25일 허용하면서 공항에는 이들을 위한 성대한 환영식이 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태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들을 직접 맞이하며 환영했다.
세타 총리 외에 공항에는 이날 태국 전통 의상을 위한 무용수와 인형극단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앞서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날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약 5개월간 중국과 카자흐스탄 여행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2019년 전체 외국인 여행객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 최대 고객으로, 태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디게 회복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다.
태국 정부는 이번 조치로 최대 500만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19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연말까지 28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세타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정책이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외에도 태국 정부는 비자 면제 국가를 확대하고 대부분 해외 여행객의 최대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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