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팬데믹 대응 잘했나'…호주, 향후 1년간 독립적 조사

호주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본디비치에서 보건요원이 운전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있다. 2021.12.22/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호주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본디비치에서 보건요원이 운전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있다. 2021.12.22/news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주 정부가 약 2년 이상 여행 제한, 계속되는 봉쇄 등으로 이어졌던 코로나19 팬데믹 대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호주는 코로나19 '청정국'이라고 불렸을 만큼 철저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초기엔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신속히 배포하지 못하기도 했는데, 이들 대응 모두를 다시 조사함으로써 교훈을 삼겠다는 의미다.

AF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삶에 매우 파괴적인 시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했다"면서 "우리는 무엇이 잘 됐는지, 미래에 초점을 두고 더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12개월 동안 독립적인 조사단에 의해 이뤄진다. 백신, 치료제, 주요 의료용품 제공, 개인과 기업들에 제공했던 재정적인 도움, 정신 건강 지원, 해외 호주인들에 대한 지원연방 정부의 대응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20여 건의 코로나19 초기 조사가 잘 이뤄졌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예를 들어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데도 2020년 3월19일 시드니에서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의 승객 수천 명이 하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AFP는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