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이옌 사망자 5209명 공식 집계"

(마닐라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필리핀 국가재난관리국은 22일 "하이옌 사망자가 5209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집계보다 1200명 가까이가 늘어난 것이다.

필리핀 국가재난방지위원회의 에두아르도 델 로사리오에 따르면 하이옌으로 2만3500명이 다치고 40만 명 이상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또한 1611명이 아직까지 실종 상태다.

당국 관계자들은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복구 작업이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 공식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이옌으로 총 120억 페소(약 2901억원) 규모의 농작물과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태풍은 1991년 레이테섬 오르목을 강타해 5101명이 숨진 '델마'로 기록돼 있다. 그보다 앞선 1984년에는 태풍 ‘아이크’로 136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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