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여자부 GS-정관장, 현대건설-IBK 4강 대진 확정(종합)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KOVO컵 4강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18 14-25 25-23 25-21)로 눌렀다.

2승1패가 된 기업은행은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패한 흥국생명은 1승2패로 탈락했다. 기업은행과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조 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확정됐다.

A조 1위인 GS칼텍스(3승)는 B조 2위 정관장과, A조 2위인 현대건설(2승1패)은 B조 1위인 기업은행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은 5일 열린다.

기업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척(등록명 빅토리아)가 2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황민경이 11점, 10점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최정민도 10점을 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12점, 공격성공률 21.95%로 저조했던 것이 뼈아팠다.

기업은행은 1세트 들어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에만 범실 10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김연경의 화력이 살아나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한때 16-20까지 밀리던 기업은행은 강한 뒷심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정민의 속공과 김희진의 오픈으로 격차를 줄였고 19-21에서 황민경의 퀵오픈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23-23에서 빅토리아의 연속 퀵오픈 스파이크로 중요했던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양 팀은 접전을 벌였으나 기업은행의 막판 집중력이 강했다. 18-19에서 최정민의 속공, 천신통의 블로킹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기업은행은 24-21에서 빅토리아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조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한 정관장이 아란마레에 세트스코어 1-3(18-25 25-23 21-25 22-25)으로 졌다.

2승으로 이미 4강을 확정했던 정관장은 2승1패의 최종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아란마레는 이토 마야가 서브 득점 3개, 속공 6개, 블로킹 2개 등을 포함해 14점을 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표승주 등 주축들이 휴식을 취한 정관장은 이선우가 20점, 박혜민이 16점을 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