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1.2세' 더 젊어진 GS칼텍스 "넘치는 패기로 겁 없이 붙어보겠다"

이영택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
국내 선수 최고참이 1998년생 안혜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2일 강릉여고에서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재상 기자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국내 선수 평균 나이 21.2세.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확 달라졌다. '젊은 피'로 똘똘 뭉친 GS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영택 감독과 함께 다가올 2024-25시즌을 뜨겁게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 선수단은 지난달 27일부터 강원도 동해와 강릉 일대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2일 강릉여고 체육관에서 만난 선수들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와 함께 자신감이 느껴졌다.

2023-24시즌 6위에 머물렀던 GS는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이 새 사령탑에 올랐다. 선수단 변화의 폭도 컸다.

FA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떠났고, 한수지, 문명화 등이 은퇴했다.

대신 FA로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을 영입했고 FA 보상선수로 미들블로커 최가은, 서채원이 합류했다.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우수민도 자유신분선수로 데려왔다.

남녀부 14개 팀 중 가장 어린 GS칼텍스 선수단. ⓒ News1 이재상 기자

최근에는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 등을 지내며 육성 및 데이터 전문가인 아보 키요시(일본) 전 OK금융그룹 코치도 가세했다.

GS칼텍스는 남녀부 14개 팀을 통틀어 가장 '젊은' 팀으로 새로 태어났다. 국내 선수 14명의 평균 연령은 21.2세 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참이 1998년생인 세터 안혜진(26)이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33·쿠바), 스테파니 와일러(28·호주)를 포함해도 평균 22.4세다.

FA 선수의 이탈,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 GS칼텍스는 다가올 2024-25시즌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힌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의 표정은 오히려 밝았다. 이 감독은 "일부러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며 "젊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젊음과 패기, 새로운 얼굴 등을 통해 차분하게 팀을 '리빌딩'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국가대표 세터 김지원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팀에 활기가 넘친다"면서 "다른 팀들이 우릴 약체라고 하지만 똘똘 뭉쳐서 겁 없이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