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투표 1위' 김연경 "올해는 MVP보다 세리머니상 도전"
2년 연속 최다 득표…"배구 열심히 하는 모습 좋아해주시는 듯"
남자부 1위 신영석 "선택받은 남자…정신 놓고 제대로 놀겠다"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이 올해는 세리머니상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선수로 출전한다.
김연경은 팬투표에서 3만9480표로 2위 양효진(현대건설·2만9569표)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V리그에 복귀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경기를 앞둔 김연경은 "당연히 (팬투표 1위) 될 줄 알았다"고 농담을 던진 뒤 "뻔한 얘기지만 배구 선수라면 배구를 잘 해야한다. 열심히 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은 김연경은 올해는 세리머니상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작년에는 이기는 쪽에 초점을 맞췄는데, 오늘은 승패보다는 즐기면서 작년에 못 받은 세리머니상을 받아보겠다"고 미소 지었다.
김연경이 준비한 세리머니는 '댄스'다. 잠시 댄스 동작을 보여주던 김연경은 "지금 보니 반응이 안 좋다. (세리머니상) 못 받을 것 같다"고 웃었다.
남자부 팬투표 1위 신영석(38·한국전력)도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신영석은 2만8724표를 받아 팀 후배 임성진(한국전력·2만5200표)을 제치고 4년 연속 남자부 1위를 기록했다.
신영석은 "올스타 4연속 1등을 한, 선택받은 남자"라면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기 때문에, 올스타전에선 정신줄을 놓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원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놀아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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