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의 토요일 올스타전…인천 삼산체육관, 배구 팬들로 인산인해
11시30분부터 팬들 입장…선수들과 함께 하는 명랑 운동회
- 권혁준 기자
(안천=뉴스1) 권혁준 기자 = 18년 만에 토요일에 열리는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7일 오후 3시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을 진행한다.
KOVO에 따르면 올스타전 티켓은 사전 예매로 모두 팔렸지만, 이후 취소표가 발생해 아직 매진이 되진 않았다. 취소표는 현재 현장 판매되고 있다.
현재 추이로 보면 경기 시작 전후를 기점으로 매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V리그 올스타전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매진 사례를 이루게 된다.
V리그 올스타전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고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입장 관중을 제한한 바 있다.
이후 관중 제한이 풀린 지난해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엔 4년 만에 만원 관중이 몰렸고, 올해도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에 열렸음에도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올스타전은 통상 일요일에 열리는데 올해의 경우 잔여 리그 일정 등을 감안해 하루 앞선 일요일에 개최됐다. V리그 올스타전이 토요일에 열린 것은 리그 초창기였던 2005-06 올스타전이 열린 2006년 2월11일 이후 18년만이다.
이외에 2006-07시즌(2007년 3월1일 목요일), 2015-16시즌(2015년 12월25일 금요일)에도 일요일이 아닌 요일에 개최된 바 있으나 이때는 모두 공휴일(삼일절·크리스마스)이었다.
이날 경기장 문이 열린 오전 11시30분 이전부터 많은 팬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며 입장을 기다렸다.
경기장이 개방되자마자 많은 이들이 몰려들었고, 현장 로비에 설치된 포토존을 비롯해 올스타전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코보 마켓', 올스타 선수들의 한정 포토카드를 판매하는 '포토카드 키오스크' 등 여기저기서 긴 대기열을 볼 수 있었다.
코트에서는 올스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식전행사 '명랑운동회 케와브'가 진행됐다.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스타와 V스타로 나뉘어 열린다.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열리며 세트당 21점을 내면 종료된다.
1세트 종료 후에는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와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가 열린다. 올스타전을 마친 뒤엔 최우수선수(MVP)와 세리머니상 수상자 등이 기자단 현장투표를 통해 가려진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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