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득점에도…오기노 감독 "OK금융그룹 에이스, 믿고 맡길 선수"

한국전력 상대로 공격성공률 8% 부진…팀은 5연패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KOVO 제공)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이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나타냈다.

OK금융그룹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0-3(21-25 19-25 15-25)로 완패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5연패에 빠지며 8승9패(승점 22)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OK금융그룹은 주전 세터 이민규가 1세트 초반 오른발에 통증을 호소, 교체 아웃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이에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주포 레오는 단 2득점에 그쳤다. V리그 개인 통산 최소 득점이다. 공격성공률도 8.33%에 머물렀다.

결국 레오는 2세트 초반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오기노 감독은 "데이터에서도 나타나듯이 득점과 공격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상대의 마크가 집중돼 빠른 공격 콤비네이션을 위해 신호진을 대신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레오에 대한 신뢰는 여전하다. 오기노 감독은 "레오는 중요한 순간 결정을 해주는 선수다. 팀이 안 좋을 때 맡길 수 있는 선수"라면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은 25일과 29일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과 2연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차에서 열세인 가운데 세터 이민규와 곽명우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기노 감독은 "세터 2명이 모두 부상으로 박태성이 나서야 한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면서 "대한항공 경기 전까지 두 세터가 회복이 될지 미지수"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오기노 감독은 "비록 5연패를 당했지만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였다. 남은 시간 동안 측면 공격 성공률을 높이며 디그에 대해 준비, 대한항공전에 임하겠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