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강등 싸움…대전, 전북 꺾고 10위 도약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티시즌이 함께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 현대를 꺾고 10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무승(1무2패) 사슬을 끊고 값진 승리를 기록, 29승11무14패(승점 38)가 된 대전은 9승10무15패(승점 37)의 전북을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올라섰다.

K리그1은 12위가 K리그2로 강등을 당하고, 11위와 10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9위가 생존 마지노선이다.

대전은 이번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비겼던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건 물론, 파이널 라운드 돌입 후 첫 경기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잔류를 위한 동력을 얻었다.

반면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 B 경기를 치른 전북은 안방서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대전은 전반 41분 문전 혼전 상황서 김준범이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대전은 후반 15분 상대 박진섭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마사의 슈팅을 전북 골키퍼 김준홍이 쳐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전진우가 골키퍼와의 경합 후 텅 빈 골문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이미 골키퍼에 대한 차징 반칙이 선언된 뒤였다.

갈길 바쁜 전북이 라인을 올려 동점골을 노리는 틈을 타, 대전이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안톤의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 쐐기골이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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