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매체의 분석 "한국 축구 어수선하지만 홍명보호는 강해"
5일 오후 8시 서울W에서 한국-팔레스타인
우여곡절 끝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시작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팔레스타인 매체가 최근 한국 축구를 둘러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평가했다. 그래도 한국 대표팀의 전력 자체는 강하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2일 서울에 입성, 메이필드 호텔에 머물며 한국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약 5개월 동안 후임 사령탑을 정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두 차례의 임시 감독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했지만 이번엔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상황서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여전히 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KFA 조사를 시작하는 등 안팎으로 잡음이 크다.
'팔레스타인 풋볼'은 3일 "홍명보 감독 선임은 정 회장이 물러나기를 바라는 팬들의 분노를 달랠 수 없었다"면서 "KFA에 반발심을 갖고 있는 홈 팬들이 만들 특별한 분위기는 팔레스타인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목했다.
다만 이 매체는 어수선한 주변 환경과는 별개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력 자체는 매우 강해, 팔레스타인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의 임명을 둘러싼 모든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이 게으르거나 무능하지 않다는 건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경계했다.
이어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 2년 연속 리그 트로피를 획득했다. 점유율을 높인 뒤 측면에서 상대 허점을 찾는 축구로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아시아 팀 중 월드컵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팀 중 하나이며, 손흥민을 앞세운 다재다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아시아 최강인 홍명보호가 아직 기름칠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를 바라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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