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만2천 관중 앞에서 서울 꺾고 홈 2연승…광주 제치고 7위 도약

후반 43분 한종무 결승골
서울 일류첸코, 멀티골로 득점 단독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의 한종무가 FC서울을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며 7위에 올랐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한종무의 결승 골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1만2409명이 들어찬 가운데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간 제주는 8승 2무 11패(승점 26)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25)를 제치고 7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4연승에 실패하면서 7승 6무 8패(승점 27)로 6위에 위치햇다.

제주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섰다. 서진수는 서울 페널티 구역 정면에서 이탈로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로 터닝 슈팅,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제주는 전반 23분 임창우의 강력한 중거리 포로 2골 차로 달아났다. 임창우는 린가드의 공을 뺏은 뒤 빠르게 전진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성진을 빼고 한승규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의 바뀐 공격진은 7분 만에 만회 골을 넣었다. 일류첸코가 이태석의 크로스를 헤더로 슈팅,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이후 조영욱,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했는데, 이는 후반 26분 동점 골로 이어졌다.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일류첸코가 득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멀티 골을 작성한 일류첸코는 시즌 11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에서 무고사(인천·10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서울은 후반 35분 미드필더 이승모를 빼고 공격수 호날두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오히려 골은 제주에서 나왔다. 동점을 내준 뒤 제주는 공세를 높였고 후반 42분 한종무가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슈팅,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남은 시간에도 물러나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 홈 2연승에 성공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