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새 사령탑 협상, 아무 것도 결정된 것 없어…신중하게 협상 중"

1순위 후보 마쉬 포함, 협상 진행 중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신중하게 새로운 A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KFA 관계자는 12일 "차기 A대표팀 감독 협상과 관련한 내용은 어떤 것도 공개할 수 없다. 아직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전할 수 있다"면서 "신중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진행, 5월 초중순 새로운 A대표팀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도 중순으로 향하고 있는데 아직 선임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회의를 진행, 4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새 감독 최종 후보로 올렸다. 4명의 후보를 1~4순위로 정해놓은 협회는 세부 협상에 돌입했다. 협회는 우선 순위와 협상을 펼쳐 결렬되면 차순위 후보와 다시 협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축구계에서는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이 1순위 후보로 보고 있으며 최근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영국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신의 마쉬 감독은 MLS 뉴욕 레드불스 감독을 거쳐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 등을 지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사령탑을 맡았다. 특히 잘츠부르크 시절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 시기에 황희찬,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등을 지도했다.

이후 마쉬 감독은 2022년 3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의 지휘봉을 잡아 팀의 잔류를 견인했으나 2023년 2월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현재까지 소속 팀이 없다.

일부 매체에서 마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 했으나 KFA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