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설영우 없이 맞이하는 빠듯한 일정…중요한 김천과의 첫 단추
12일 오후 4시 30분 홈에서 3위 김천 상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연속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HD가 강행군에 나선다. 7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빠듯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김천 상무와의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하다.
울산은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울산은 좋은 분위기에서 김천을 상대, 6연승과 함께 선두 탈환까지 노린다. 울산은 현재 7승 2무 1패(승점 23)로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24)에 승점 1점이 뒤져있다.
울산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이 끝난 3월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35일 동안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9경기를 치렀다. 이중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체력 부담이 컸다.
강행군을 이어간 울산은 지난 4일 FC서울 원정 경기 이후 7일까지 휴식을 취하면서 몸과 마음을 충전했다.
울산은 김천전부터 다시 강행군을 펼친다. 김천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승 3무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이며 현재 3위에 올라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하지만 이번 3연전 중 유일하게 홈에서 펼쳐지는 김천전에서 원하는 승리를 챙겨야 남은 2번의 원정 경기를 여유 있게 임할 수 있다.
김천전 이후 울산은 힘든 원정길에 오른다. 울산은 15일 광주로 원정을 떠나 광주FC와 순연된 8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울산의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연기된 바 있다.
버스를 이용해 약 4시간에 걸쳐 이동해야 하는 거리인 만큼 울산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원정이다. 또한 최근 광주가 6연패 탈출 이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울산은 광주 원정 후 3일 휴식을 취한 뒤 춘천에서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강원 원정도 울산에 쉽지 않다. 춘천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5시간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만큼 어려운 원정길이 될 전망이다.
또한 김천전 승점 3을 획득하면 빠듯한 일정을 현명하게 보낼 수 있는 로테이션 가동도 가능하다.
울산의 주전 측면 수비수 설영우는 어깨 탈골 수술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 어깨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설영우는 2~3개월 휴식과 재활을 한 뒤 복귀할 예정이다. 설영우는 지난해부터 국가대표에 꾸준히 뽑히며 기량이 상승, 울산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울산은 설영우의 빈자리를 최근 포메이션 변화를 한 윤일록과 2002년생 멀티 플레이어 최강민 등으로 메울 예정이다. 이들을 비롯해 베테랑들이 많은 수비진의 체력 관리 등을 위해서는 3연전의 출발인 김천전이 중요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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