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린가드의 K리그 데뷔전, 20여 분 뛰며 슈팅 1회…경고까지
김기동 감독 "아직 부족하다", 팀도 광주에 0-2 완패
아쉬움에 믹스트존 인터뷰 패싱
- 이재상 기자
(광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신 제시 린가드가 마침내 K리그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 교체로 20여 분 소화한 린가드는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듯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에 들어갔던 김경민을 재차 빼고 린가드를 투입했다.
경기 전 "아직 몸 상태가 60~70%라 뛰지 않았으면 한다"던 김기동 바람과 달리 서울은 0-1로 밀리자 린가드 교체카드를 썼다.
그는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대를 멀리 벗어났다.
후반 3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날렸으나 일류첸코의 헤더를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는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오후성에게 거친클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았다.
광주 벤치는 일제히 린가드에게 퇴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 골까지 내주며 0-2로 무너졌고 린가드는 K리그 첫 실전 무대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골을 넣어야 했기에 15분을 남겨놓고 투입했으나 아직 몸이 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100%의 몸 상태가 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 팀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기에 과거에 자신이 보여줬던 모습에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좀 더 함께하면서 잘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린가드는 데뷔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에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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