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감독 찾기 돌입'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시작

(서울=뉴스1) 김도용 안영준 기자 = 새롭게 꾸려진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비공개로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날 선임된 정해성 신임 강화위원장을 포함해 새롭게 강화위원에 이름을 올린 고정운 김포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박주호 축구 해설위원, 윤덕여 세종스포츠토토 감독, 전경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 등 총 9명이 참가했다. 박성배 숭실대 감독과 이미연 문경 상무 감독은 소속팀 일정으로 불참했다.

전날 멤버가 꾸려지고 곧바로 마련된 회의지만, 당장 중요한 안건을 다뤄야한다. 지난 16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지도자 선임과 관련해 논의가 시급하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수장을 잃은 축구대표팀은 당장 3월 21일과 26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전력강화위원회는 다양한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은 3월 태국과의 2연전에는 국내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식 감독을 찾는 것이다. 태국전 이후 6월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임시 감독 체제 운영은 합리적으로 보인다.

한국은 과거 임시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긴 바 있다. 지난 2011년 12월 조광래 감독을 해임한 뒤 당시 전북 현대를 이끌던 최강희 감독에게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한 경기를 맡겼다.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자 신태용 감독대행 체제로 평가전 두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현재 축구계에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회의가 끝나고 오후 3시쯤 관련 브리핑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