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받은 요르단 감독 "한국 두렵지 않아…골 넣을 자신 있었다"[아시안컵]
'돌풍의 팀' 요르단, 한국 2-0으로 꺾고 결승행
- 김도용 기자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의 강호 한국을 꺾고 팀을 아시안컵 결승전까지 이끈 후세인 아무트 요르단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며 의기양양한 소감을 전했다.
요르단은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열린 한국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이 좌절됐고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일궜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에서 이미 한국과 만나 2-2 무승부로 선전했는데, 4강에서는 2-0 승리를 거두는 더 큰 성과를 냈다.
이날도 요르단은 잘 준비된 조직력과 역습으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한국은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졸전을 펼쳤다.
승장 아무트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입장하면서 기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아무트 감독은 "상대 한국을 당연히 존중해야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존중할 필요는 없었다"면서 "한국은 지난 5경기에서 8골(요르단의 2골 포함)을 허용했다. 우리가 다시 한국을 상대로 다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지만 투지 있게 수비하고 특정 영역에서 압박하기로 한 준비가 잘 먹혔다. 한국은 8골이나 내준 약점 있는 팀이니, 그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답게 모든 것을 던져 한국을 이기려 했다"고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이제 요르단은 이란-카타르의 승자를 상대로 치를 결승전에서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아무트 감독은 "쉽지는 않겠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 팀 모두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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