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D조 2위 확정…클린스만호, E조 1위시 16강 한일전 성사[아시안컵]
'3승' 이라크, 조 1위…일본, 인도네시아에 3-1 승
한국, 25일 말레이시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클린스만호가 E조 1위에 오르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지게 된다.
일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1로 이겼다.
우에다 아야세가 전반 6분과 후반 7분 멀티골을 터트렸고, 후반 43분에는 인도네시아의 자책골이 나와 승부를 갈랐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샌디 월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승1패(승점 6)가 된 일본은 같은 시간 베트남을 3-2로 꺾은 이라크(3승·승점 9)에 이어 D조 2위가 됐다. 일본은 지난 19일 이라크와 2차전에서 아이멘 후세인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오는 31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E조 1위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일본의 16강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조는 요르단, 한국(이상 1승1무‧승점 4), 바레인(1승1패‧승점 3)이 1~3위에 올라 있고, 2패(승점 0)를 당한 말레이시아는 최하위가 확정됐다. 25일 펼쳐질 한국-말레이시아, 바레인-요르단 결과에 따라 E조 1~3위가 결정된다.
5골을 넣고 3골을 허용한 한국은 6득점 2실점의 요르단보다 골득실에서 2골이 밀려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큰 점수 차로 이기거나 요르단이 바레인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조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방심없이 임해 반드시 조 1위에 오르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이 요르단을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토너먼트 첫 판에서 일본과 맞붙게 된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은 총 세 차례 펼쳐졌고 한국이 2승1패(승부차기 승리 포함)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1988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황선홍과 김주성의 연속골을 묶어 일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후 두 번의 대결에서는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2007년 대회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이 0-0으로 비긴 뒤 6PK5로 이겼지만, 2011년 대회 4강에서는 일본이 2-2로 맞선 뒤 3PK0으로 웃었다.
만약 한국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에는 일본이 아닌 F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
F조 1위는 25일 밤 12시에 사우디아라비아-태국전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2승(승점 6)을 기록한 사우디가 1승1무(승점 4)의 태국에 패하지 않으면 조 1위를 차지한다.
이 경우 한국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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