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요르단 이기면 16강 한일전 가능성 99%[아시안컵]

일본이 이라크에 패해 D조 1위 무산
16강서 한일전 성사될 경우 31일 격돌

25일 일본 요코하마시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일본 요시다 마야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1.3.25/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안컵 우승 후보 한국과 일본이 결승이 아닌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본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앞서 베트남과의 1차전서 4-2로 이겼던 일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1위가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이 먼저 적용, 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겨도 1위에 오를 수 없다.

일본 선수들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번 대회 '2강'으로 평가된 한국과 일본은 모두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결승전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이라크에 덜미가 잡히면서 결승이 아닌 당장 16강서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AFC는 조편성과 함께 16강 대진도 미리 확정했다. E조 1위와 D조 2위가 31일 오후 8시30분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현재 상황은 한국이 E조 1위, 일본이 D조 2위를 각각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우의 수는 간단하다. 우선 한국은 20일 오후 8시30분 열릴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E조 1위를 확정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한국이 E조의 가장 강력한 조 1위 경쟁 상대인 요르단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면, 한국은 2승이 되고 요르단은 1승1패가 된다. 역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요르단이 최종전을 이겨 2승1패가 되더라도 한국을 넘어설 수 없다.

한국이 조 1위를 놓치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말레이시아(1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바레인과 한국을 모두 잡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16강서 피할 또 다른 가능성은 일본이 인도네시아와의 최종전에서 패해 D조 3위로 밀려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일본은 각 조 3위 6개 팀 간 경쟁서 4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데, 그 순위에 따라 A·B·C조 1위 중 한 팀과 만나게 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2024.1.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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