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28세2개월, 최고령 김태환 최연소 이강인…벤투호 이모저모
두 정우영의 '동명이인' 참가는 역대 최초
손흥민, 김영권, 김승규는 3회 연속 출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26인 엔트리의 평균 나이는 28세2개월이다. 최고령은 김태환(울산), 최연소는 이강인(마요르카)이다.
벤투 감독은 12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을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번 엔트리를 포함, 역대 한국의 월드컵 엔트리와 관련된 기록들을 정리, 발표했다.
우선 26명 선수단 평균 나이는 28세2개월이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의 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30세 이상 선수는 12명으로, 역대 월드컵 엔트리 중 가장 많다.
다만 이번 월드컵 개최 시기가 기존 6월에서 11월로 약 5개월 늦어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평균 나이는 27세 8개월로, 개막 시기 차이를 감안해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이번 엔트리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김태환이다. 그는 1989년 7월생으로 33세 4개월에 생애 처음 월드컵에 출전하게 됐다.
반면 가장 젊은 선수는 2001년 2월생으로 이제 21세 9개월이 되는 이강인이다. 2000년 이후 출생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역대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의 박규정으로, 39세2개월이었다. 최연소는 19세2개월에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한 이동국이다.
손흥민(토트넘), 김승규(알샤밥), 김영권(울산현대)은 3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한다. 세 선수 모두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참가했다.
2회 연속으로 나서는 선수는 조현우(울산현대), 홍철(대구FC),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이다. 이들을 제외한 18명의 선수는 이번 월드컵이 첫 참가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 최다 참가한 선수는 4회 출전의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다. 이번에 3회 연속 출전하게 된 손흥민, 김승규, 김영권 외에 지금까지 3회 참가한 선수는 7명(김주성, 김남일,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이다.
한편 이번 엔트리에는 이름이 같은 '두 정우영'이 나란히 포함됐다. 역대 11번째를 맞이하는 한국의 월드컵 출전 역사에서 그동안 한 번이라도 참가한 선수는 총 177명인데, 같은 이름이 명단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회에 같은 이름의 선수가 있는 것도 당연히 최초다.
소속 구단별로 구분하면 전북 현대가 6명(김진수, 김문환, 송범근, 백승호, 조규성, 송민규)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울산 현대가 3명(조현우, 김영권, 김태환)을 배출했다.
역대 월드컵 통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 한 팀은 울산(28명)이다.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26명중 해외파는 총 12명이다. 이중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해 8명이다.
역대 월드컵 중 한국대표팀에 해외파가 가장 많았던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였다. 당시 23명 엔트리 중 17명이 외국 클럽 소속이었으며, 이중 10명이 유럽파였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26명)
△공격수= 조규성(전북)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샨)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서울)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홍철(대구) 윤종규(서울)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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