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선제골' 벤투호, 아이슬란드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센터백 박지수, 발목부상 교체 비보
- 김도용 기자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작성한 송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본선에 참가하는 26명의 최종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펼쳐치고 있는 이날 경기에 벤투 감독은 그동안 주로 사용했던 포백 전술 대신 스리백 카드를 꺼내며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전북)이 자리하고 측면 공격수로 권창훈(김천), 송민규(전북)가 배치됐다. 중원은 왼쪽부터 홍철(대구),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윤종규(서울)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김천)가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
다소 낯선 전술 탓인지 한국은 경기 초반 실수가 심심치 않게 나왔다. 하지만 전반 3분 송민규, 전반 18분 홍철이 득점과 가까운 상황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엿본 한국은 전반 33분 송민규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권창훈(김천)이 전진 패스를 내준 것을 오른쪽 측면에서 조규성(전북)이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송민규가 머리로 마무리 지었다. 송민규는 자신의 13번째 A매치에서 국가대항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38분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났다. 수비수 박지수가 공중볼을 경합하고 떨어지던 과정에서 상대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박지수는 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와 코칭스태프에 엎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급하게 몸을 푼 조유민이 투입되기 전까지 5분 동안 10명으로 아이슬란드의 공격을 막느라 어려움을 겪었으나 실점 없이 마무리, 리드를 지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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