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메시, 바르셀로나 사상 최다골 신기록 수립…371골

87년 만에 파울리노 알칸타라 369골 경신
2014년 유럽 5대 리그 득점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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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 AFP=News1

</figure>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87년 만에 바르셀로나 구단 사상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후 후반 18분과 43분에도 추가 골을 작렬,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 친선 경기 포함, 총 371골로 클럽내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비공식으로 인정받던 파울리노 알칸타라(1964년 사망)의 369골을 1927년 이후 87년만에 뛰어 넘은 것이다.

1896년 스페인 출신의 군장교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태어난 파울리노 알칸타라는 3세때 스페인으로 건너가 14세에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 15세때 1군으로 올라선 전설적인 스타다. 필리핀,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유럽축구 무대에서 활약한 최초의 아시아·필리핀 선수로 꼽힌다.

한편 통계회사 ‘옵타스포츠’ 프랑스담당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메시가 이번 해트트릭으로 2014년 유럽 5대 리그 득점 부분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파리 생제르맹)와 10골로 공동 1위라고 밝혔다.

메시가 이날 올해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월 23일 FC 툴루즈와의 프랑스 1부리그 26라운드 원정(4-2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독일의 축구정보사이트 ‘트란스퍼 마르크트’의 자료를 보면 2014년 두 선수는 똑같이 리그 10경기에 나왔다. 출전시간과 도움은 메시가 838분 5도움, 이브라히모비치가 873분 6도움이다.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을 비교하면 메시는 90분당 1.61, 이브라히모비치는 1.65로 이브라히모비치가 근소하게 앞선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기간 8경기 705분(경기당 88.1분) 7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퇴장의 여파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23~25라운드에 결장한 것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28로 2014년 리그경기 생산성에서도 메시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