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홍명보호', 말리 골문 열고 승리 거둘까?
14일 오전 파주 NFC서 득점 훈련 집중
- 나연준 기자
(파주=뉴스1) 나연준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및 축구 대표팀 선수들./뉴스1 © News1
</figure>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 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 취임 후 대표팀은 총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1승도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 받는 아이티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자신감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자신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홍 감독은 14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에서 얻은 자신감을 이어가기 위해 말리전에서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골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약 1시간 동안 실시한 훈련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 및 골을 넣는 훈련에 집중했다.
가벼운 패싱 게임으로 몸을 푼 대표팀은 각 포지션 별로 그라운드에 포진, 공격을 전개해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마지막 10여분 동안은 골을 넣는 훈련을 진행했다. 양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주면 문전으로 달려들던 선수들이 헤딩 또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말리전에서 큰 폭의 선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말리전 원톱 공격수로는 지동원이 브라질전에 이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홍명보호는 지금까지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렸지만 원톱 공격수가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지동원이 골을 터트린다면 대표팀 내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지동원 외에 이근호도 원톱 공격수로 출전이 가능하다. 이근호는 이날 지동원과 함께 원톱 공격수 자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근호는 훈련 후 기자들과 만나 "홍 감독이 원하는 원톱 공격수는 2선에 위치한 선수들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원한다"며 "많은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찬스도 만들겠지만 다른 선수에게도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측 날개의 이청용,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자철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좌측 날개는 김보경과 손흥민이 경쟁 중이다.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감으로 기대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브라질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했다. 말리전에서 손흥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전략적으로 손흥민이 출전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손흥민이라고 무조건 출장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보경은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해 브라질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거침없는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보경이 말리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선수가 누구일 것이냐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경기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기성용-한국영’ 조합이 다시 출전할지, 아니면 기존 홍명보호에서 활약해온 이명주와 박종우가 기성용의 새로운 파트너로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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