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6명 유럽파' 말리는 어떤팀?
- 권혁준 인턴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초청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브라질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패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경기장을 나오고 있다.2013.10.12/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figure>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은 홍명보호가 이번에는 말리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갖는다.
말리는 주목을 받는 팀은 아니다. 세계 축구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고, 알려진 선수도 많지 않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이번 2014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2차예선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만만하게만 볼 상대는 아니다. 이번에 입국한 20명의 선수 중 16명이 유럽 클럽에 소속되어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랭킹도 우리보다 20계단이나 높은 38위다. 월드컵 경험은 없지만 2013, 2014년 2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선수는 세이두 케이타(다롄 아얼빈)다. 케이타는 A매치 통산 8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한 말리의 핵심선수다. 올해 33살이지만 여전히 말리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케이타는 2008년부터 4년동안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공격진에서는 마마두 사마사(키에보)를 경계해야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 키에보에서 뛰고 있는 사마사는 A매치 21경기서 6골을 기록했으며, 월드컵 예선에서도 두 골을 기록한 바 있다.
A매치에서 13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압둘라예 트라오레(프랑스 보르도)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소속의 스트라이커 모디보 마이가도 조심해야 한다.
수비는 A매치 69경기에 나선 아다마 탐부라(덴마크 란데르스)가 중심인 가운데, 마하마두 밤바 은디아예(프랑스 트로예스)의 공격 가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은디아예는 월드컵 예선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사마사와 함께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보였던 '홍명보호'가 '복병' 말리를 상대로 출범 두 번째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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