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옛 스승 무리뉴에 승리

레알,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서 첼시 3-1로 제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서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News1

</figure>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터트리며 옛 스승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에게 패배를 안겼다.

호날두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어온 무리뉴 감독은 지난 6월 첼시로 돌아갔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브라질의 호나우두와 호날두를 비교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무리뉴의 첼시를 제압했다.

호날두는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30분 프리킥 골을 터트려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또 후반 12분 호날두는 이스코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첼시에 만회골을 허용하지 않고 3-1의 점수 차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골닷컴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고 많은 골을 터트려왔다"며 "호날두가 골을 넣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나는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만 집중한다"며 "경기장 밖에서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 역할은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