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참패에 고개 숙인 손흥민 "변명 없는 패배…고통스러운 하루"

"리버풀은 왜 그들이 EPL 선두인지 보여줬어"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손흥민(왼쪽에서 두 번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안방서 리버풀에 대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팀으로 뭉쳐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4 EPL 1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3-6으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후반 37분까지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는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는 코멘트와 함께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변명하고 싶지 않다. 이 스코어에 대해 할 수 있는 다른 말은 없다"며 자책했다.

토트넘을 완파한 리버풀은 12승3무1패(승점 39)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서 2위 첼시(승점 35)보다 4점 앞서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은 그들이 왜 EPL 선두인지 보여줬다. 우리가 실수하면, 리버풀은 언제든 골로 연결할 수 있는 좋은 퀄리티의 선수들이 많았다"며 실수가 대량 실점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꼽았다.

반면 토트넘은 7승2무8패(승점 23)를 기록, 20개 팀 중 11위까지 처져 상위권 도약이 더욱 쉽지 않아졌다.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고통스러운 하루"라고 낙담하면서도 "이제 우리는 팀으로 함께 움직여 더욱 절실하게 반등해야 한다. 좋은 때는 물론 어려울 때도 함께 뭉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팀으로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