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380일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승리…UEL서 PAOK 제압
텐하흐 감독 해임 뒤 '2승 1무' 무패 행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근 에릭 텐하흐 감독이 팀을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80일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PAOK(그리스)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맨유는 4번째 경기 만에 승리, 1승 3무(승점 6)로 15위를 마크했다.
UEL은 올 시즌부터 출전팀이 32개에서 36개로 늘어나 진행 방식이 바뀌었다. 각 팀은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된 8팀을 상대해 16강 진출을 가린다. 8경기 승점을 토대로 1위부터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더불어 맨유는 지난해 10월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0 승리 후 유럽대항전에서 380일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코펜하겐전 승리 후 펼쳐진 3번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에 그친 바 있다.
또한 맨유는 이날 승리로, 에릭 텐하흐 감독이 팀을 떠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맨유는 공 점유율에서는 52%대4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16개의 슈팅을 시도, PAOK(8개)보다 2배 많은 슈팅을 기록하며 주도했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이 없던 맨유는 후반 5분에 나온 아마드 디알로의 선제골로 앞섰다. 디알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긴 공을 향해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높인 디알로는 후반 32분 상대 수비수 1명을 완전히 제친 뒤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PAOK의 공격을 막아내고 올 시즌 UEL서 첫 승리를 거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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