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포그바, 출장 정지 4년서 18개월로 감형…"악몽이 끝났다"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해 승소

출장 정지 징계 감형을 받은 폴 포그바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는 프랑스 축구선수 폴 포그바(31·유벤투스)의 출전 정지 징계가 4년에서 18개월로 감형됐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포그바의 출전 정지 기간을 18개월로 감형했다"고 보도했다.

마티유 리브 CAS 사무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포그바는 2023년 9월 기준으로 18개월 뒤인 2025년 3월 11일부터 다시 축구선수로 뛸 수 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국가반도핑재판소의 약물 검사 결과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검출돼, 9월 4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던 바 있다.

포그바는 규정 위반의 보충제를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며 CAS에 항소했고, 결국 승소해 감형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은퇴가 불가피했던 포그바는 이번 감형 조치로 재기의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포그바는 성명을 통해 "(자격 정지 이후의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시간이었다"면서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 이젠 다시 꿈을 향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공백이 길었던 상황서 소속 팀 유벤투스에서 곧바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포그바와 유벤투스는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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