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86분' 뮌헨, UCL서 빌라에 덜미…황인범 페예노르트는 지로나 격파

레알 마드리드는 릴에 0-1 패배…36경기 무패 마감

애스턴 빌라에 패한 바이에른 뮌헨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전에서 86분을 소화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서 0-1로 졌다.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GNK디나모(크로아티아)를 9-2로 대파했던 것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5경기 4승1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SSV 울름전 4-0 대승 등 무패행진을 달리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시즌 첫 패배를 경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점유율 64%, 슈팅 17개, 패스 성공률 91%의 압도적 우위 경기를 하고도 유효 슈팅 2개에 그친 애스턴 빌라에 허무하게 패했다.

1982-83시즌 이후 41년 만에 UCL에 진출한 애스턴 빌라는 '대어'를 잡는 이변과 함께 2연승을 내달렸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춰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 경합 승리 6회 등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팀은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 34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전진한 사이 혼 두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1분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공격수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하면서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지로나전에서 태클을 한 황인범(가운데) ⓒ AFP=뉴스1

황인범이 활약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스페인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스페인)와의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이 두 번이나 터지는 행운 속 3-2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승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키 패스 1회와 패스 성공률 80%를 기록했고, 후반 20분 수비 가담 과정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황인범은 개인 커리어 첫 UCL 승리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첫 UCL을 경험했으나 팀은 조별리그 1무 5패로 승리를 경험하지 못했다.

작은 이변도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프랑스) 원정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코파 델 레이 16강전 2-4 패배 이후 36경기 동안 이어왔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스타디우 두 스포르트 리즈보아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릴에 패한 레알 마드리드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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