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의 전설' 불혹 이니에스타, 8일 현역 은퇴

2010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30여개의 우승 일궈

이니에스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페인 축구대표팀과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전설로 불렸던 이니에스타(40)가 현역 은퇴한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가 40세 나이로 은퇴한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등번호를 기념해 8일 은퇴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선수 커리어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2012에서 우승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선 프리메라리가 9회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을 이끌며 전성기의 중심에 있었다. 이니에스타가 들어 올린 트로피만 30개가 넘는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는 131경기에 출전해 2010 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14골을 기록했고, 스페인 역대 A매치 출전 5위 기록도 갖고 있다.

유럽 최정상에 있던 이니에스타는 2018년 비셀 고베(일본)로 깜짝 이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아시아 무대에서 6년을 뛰다가 지난해 에미레이츠클럽(UAE)로 팀을 옮겨 말년을 보냈다.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이니에스타는 길고 찬란했던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했고, 8일 은퇴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SNS에 "2024년 10월 8일"이라는 날짜와 함께 등번호 8을 옆으로 눕혀 무한대를 상징하는 기호로 표현, 은퇴하더라도 축구계에서 무한대로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언젠가는 꼭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 선수가 아니어도 어떤 형태로든 바르셀로나와 함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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