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출발에도 안심은 아직…이강인, 2경기 연속골 도전
개막전서 PSG 시즌 첫 골 기록…리그1 베스트11에도 포함
새로운 경쟁자 등장…PSG, 24일 몽펠리에 상대로 2라운드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새로운 경쟁에 나선 이강인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다시 펼쳐진 경쟁의 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활약이 필요하다.
PSG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몽펠리에를 상대로 2024-25시즌 리그1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이별을 한 PSG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맞이했다.
그동안 PSG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디손 카바니, 네이마르,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등 이미 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PSG는 조금씩 이러한 영입 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다. 당장 잘나가는 선수보다는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를 데려와 이들의 기량을 끌어 올리면서 팀 전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나아가 올 시즌에는 음바페까지 떠나면서 PSG는 완전히 어린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변화된 PSG의 정책 중심에는 이강인도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가능성을 보인 이강인은 지난 시즌부터 PSG에 합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올 시즌에도 이강인은 계속해서 경쟁해야 하는데, 일단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2번의 연습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특히 이강인은 2경기 모두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는데, 이를 충실히 수행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 속에 지난 17일 르아브르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 이강인은 팀의 시즌 첫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을 리그1 1라운드 베스트11로 선정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 이르다. 특히 PSG는 공격진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데지레 두에(19)를 영입, 공격진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안 그래도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는데, 프랑스가 주목하는 두에까지 들어오면서 이강인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앞두게 됐다.
더불어 곤살루 하무스의 부상으로 공격 전술이나 일부 선수들의 역할 변화도 예상되는데, 이는 이강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격 포인트가 절실하다. 이강인이 홈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한다면 그를 향한 엔리케 감독의 신뢰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시즌 몽펠리에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한 좋은 기억이 있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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