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제임스 밀너, 긱스 넘어 EPL 최초 23번째 시즌 소화

18경기 뛰면 EPL 통산 최다 출전 신기록

제임스 밀너는 EPL 무대에서만 2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제임스 밀너(38·브라이튼)가 라이언 긱스(51)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번째 시즌 출전 기록을 세웠다.

밀너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며 브라이튼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밀너는 2002-23시즌부터 23시즌 연속 EPL 경기를 뛴 최초의 선수가 됐다. 22시즌을 소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라이언 긱스는 이 부문 2위로 밀려났다.

밀너는 2002년 11월 리즈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16세 309일의 나이로 웨스트햄전에 출전, EPL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브라이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화려하지 않아도 궂은일을 맡으며 중원에 힘을 보탰다.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에버턴전까지 EPL 통산 636경기를 뛴 밀너는 앞으로 18경기에 나설 경우 개러스 배리가 보유한 EPL 최다 출전 기록(653경기)을 경신하게 된다.

밀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rok1954@news1.kr